Foto: instagram

Ilustrácie, ktoré sú plné emócií.

Ak lásku považujete za najkrajší zo všetkých citov, tieto nádherné ilustrácie vás určite chytia za srdce. Ich autorkou je Jeong Hyocheon, ktorú na Instagrame nájdete ako @poetic.persona. Jej kresby sú veľmi jemné, citlivé, a vyjadrujú viac, než by vyjadrili stovky slov. 

Článok pokračuje pod videom ↓

Nechajte sa ich čarom uniesť aj 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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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눈이 부신 것처럼> 이맘 때면 발 밑으로 분홍빛 카페트가 깔려 바람이 불면 한 올 한 올 동그랗게 풀려 날아가던 날에 누웠지. 벚꽃잎 하나가 네 속눈썹 위로 살풋 내려앉았을 때 너는 눈을 찡그리듯 웃었어 눈이 부신 것처럼. 세상이 너무 봄빛이라 그랬나. – 네 얼굴 위의 꽃잎은 꼭 알맞은 데를 찾아 앉은 것 같은데. 눈 한 번 깜빡이면 금세 날아가버릴 것 같아 울고 싶어졌네. 아름다운 건 늘 그랬어. 억지로 쥐면 시들고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 뺨을 다정히 스치고 떠나. 안녕이란 단어는 이 작고 동그란 꽃잎을 닮았지. 너무 가벼워 바람 한 숨에 흩날려 사라지는 아쉬움이. – 햇살 속 작게 윤이 나는 속눈썹을 잃어버려서 찾아온 봄이 앉을 데 없어 더 빨리 떠나네. 나는 그때 네 표정처럼 눈을 조금 찌푸리고 이 계절을 보내. 마치 눈이 부신 것처럼. .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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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당신의 얄팍한 삶을 관음할 때 이건 더는 흥밋거리가 될 수 없어. 작은 네모 속 너의 예쁜 육신과 이국적인 여행지. 테이블 위 무심함을 가장해 철저히 구성된 값비싼 소지품들. 네 앞의 아름다운 찻잔은 여전히 뜨겁니? 어리석은 생각인 걸 알지만 행과 불행은 어쩜 이리 불공평하게 안배되었을까. 오늘도 주머니에 피상에 두텁게 깔린 우울 하나를 주워 넣었어요. 타인의 행복이 나의 불행으로 치환될 때 나는 어디까지 저열해질 수 있을까 하는 자괴. 너의 절망에 내가 안도한다면 나의 기쁨에 너는 무너질 거야. 그런 사이. 선망하고 저주하고 애도하고 고소하고. 뭐 그런 얄팍한. 애초부터 당신 마음 같은 게 무에 그리 궁금했겠어요. 나는 그냥 좀 자기비하를 즐기는 사람인걸. 웃기지도 않지만 어쩌면 웃을 수 없는 것이려나. 그래도 여기 하트. 미안, 진심이 아니라 나도 참 유감이에요. .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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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의 이상향> 누군가 이상형을 물을 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답했지만, 정확히는 그러한 이와 맺는 관계에 대한 소망에 가깝다. 내게 있어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은 견문을 넓히는 데에 열망이 있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가꾸고 구축하는 것에 게으르지 않다는 것과 같다. 이는 책에 한정되지 않고 영화, 음악 같은 문화 소비로 확장된다. 광활한 그곳에서 상대가 선택해 축적해온 취향은 그를 읽어낼 수 있는 강력한 지표가 된다. 우리는 감상을 나누는 행위를 통해 서로의 세계를 엿보거나 초대한다. 섹스가 육체적 탐닉이라면 이러한 대화는 정신적인 그것이며 상대의 본질를 향해 항해하는 탐험이자 탐구다. 사랑하는 이가 창조한 세계는 곧 나의 이상향, 완벽한 유토피아가 된다. .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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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기> 지하철 기다릴 때였나. 갑자기 뒤에서 안더니 내 머리에 입을 묻고는 정수리 부근을 잘근잘근 씹어서 히익-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 언젠가는 누워있는 내 다리 사이로 와서는 한쪽 발목을 감싸 올린 걔한테 아킬레스건을 그대로 콱 깨물린 적도 있다. 당시엔 대체 여길 왜 깨무는 걸까 싶어 당황스러웠던 순간들이 가끔 불쑥불쑥 떠올랐다. 어느 날은 "돌아보면 짜릿했던 것 같아. 어쩌면 나는 깨물리는 걸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지" 하고 말했다. 걔는 그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더 열심히 깨물기 시작했다. 온갖 곳에 이를 콱콱 박아 넣고 어느샌가 부터 나는 갈비뼈까지 씹히고 있었다. 가끔은 진짜 아파서 내는 소리에 눈에 불을 켜는 얼굴을 보고 있을 쯤엔 신중치 못했던 내 발언이 후회스러웠다. 며칠 굶은 들개에게 시달리는 개껌이 아마 이런 기분일 거야. 이러다 뜯어 먹히겠다 싶어 가슴팍에 안긴 머리통에 세게 꿀밤을 때린 적도 있었다. 갑자기 자긴 왜 쥐어박은 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억울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눈빛에 와, 진짜 잡아먹을 셈? 묻고서야 이 개는 서서히 적당한 세기를 찾아냈다. 내게 지나치게 성실한 동물에겐 뭔가 좋다는 말조차 신중해야 하는구나. Full image👉profile link grafolio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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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풍경> sns를 하면 여러 커플들의 사진을 보게 된다. 특히나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조금 의아했다. 거울에 비친 배경이 멋진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카메라를 든 쪽의 얼굴은 대부분 휴대폰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사진의 목적은 나 역시 그 커플들의 대열에 올라서게 됐을 때 자연스레 이해하게 됐다. 남자친구와 길을 걷다 전면이 커다란 유리로 된 건물을 지날 때였다. 유리에 비친 비슷한 옷차림에 손을 꼭 잡고 있는 우리가 정말 예쁘고 잘 어울려보였다. ‘너’를 보는 것과는 달리 ‘우리’를 보는 건 어떤 조건이 필요했다. 그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나는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들게 됐다. 옷가게의 전신 거울 앞에서 찰칵. 빛이 좋던 날 손이 이어진 채 바닥에 늘어진 우리 그림자도 찰칵. 조용한 골목의 볼록 거울 아래서 찰칵. 남자친구네 집에 놀러간 날 엘리베이터 거울 앞에서도 찰칵. 딱히 찍을만한 배경들은 아니었다. 가게의 매대가 비치는 거울 앞이나 도시의 흔한 거리, 형광등 불빛이 삭막한 좁은 엘리베이터 같은 곳들이었으니까. 그런데 나 혼자라면 카메라도 켜지 않았을 곳들이 ‘우리’가 담기는 순간 무언가 특별해졌다. 찍을 만한 무언가가 됐고, 기록할만한 풍경이 됐다. 다들 그랬을 것이다. 어느 여행지의 빛나는 장소가 아니더라도, 멋진 포즈를 취한 채 삼각대로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어둡거나 흔들리고 얼굴이 가려지더라도, ‘우리’를 담은 사진은 어디든 자랑하고 싶을 만큼 특별한 것이니까. Full image👉profile link grafolio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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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N JEJU> 우리는 이번 여행에 초록 색 지붕의 예쁜 집을 빌렸어요. 주변엔 밭과 돌담, 멀찍이 집 몇 채가 있는 조용한 곳이었어요. 마당엔 널찍한 평상이 있고 집 안엔 작고 예쁜 소품들이 가득했어요. 주방의 찬장엔 예쁜 그릇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방엔 철 지난 크리스마스 전구가 반짝였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았던. 현란한 빛과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의 밤과는 달리 이곳의 밤은 별만 조용히 빛나는 고요와 어둠이었어요. 우리는 밤이면 CD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었어요. 천장이 낮은 집엔 음악이 더 높은 밀도로 가득 차는 것 같았는데. 동그란 시골 밥상에 간단한 음식을 차리고 술잔을 기울이며 촛불 아래 노랗게 빛나는 서로의 발을 내려다보던 밤. 이곳의 적막은 하나도 낯설지 않아요. 꼭 언젠가의 우리 집처럼. 이 여행에서 남을 최고의 추억은 옆에서 들리는 숨소리일 거예요. 이불 아래 맞닿은 발의 온기일 거예요. 내 여행의 하루하루는 낯선 흥분보다 둘이서 만든 조용한 일상으로 더 빛이 났어요. 어제 본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워서, 여행 동안 묵게 된 집이 예뻐서, 파도소리 밀려오는 수평선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는 찬란한 노을을 보게 돼서, 꼭 가고 싶었던 비치카페의 반짝이는 전구 아래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되어서. 그래서가 아니라. 그저 그 바다를, 그 노을을, 그 파도와 그 음악과 그 따뜻한 잔을 쥔 시간들에 네가 있었고. 그냥 함께 맛있는 걸 먹고 잠들고 일어나는 일들이 가득해서. 둘이 같이 사는 일은 이 여행처럼 그래서, 그랬기에, 가 아니라 그저, 그냥, 이렇게 좋을 거라고. 벽걸이 CD 플레이어가 돌아가는 소리와 낮은 천장 아래 가득 찼던 음악처럼. 행복처럼.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jeju#일러스트#제주여행#작은섬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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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orry!! My battery died during the broadcast. Thank you for understanding me. I will be more careful. And today’s playlist artists are Moon moon and Cherot. You can see the recorded video on v live now. Thank you for watching and Happy Pepero Day-❣️😘 _ 방송이 갑자기 끊겨서 놀라셨죠! 죄송해요. 노트북 배터리가 방전되어 꺼졌어요.😓 다음부턴 잘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못 보신 분들은 녹화본이 브이 라이브에 업로드 되었으니 놀러와주세요-! 오늘 방송도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 금요일 여덟시에 또 만나요. 오늘 음악 플레이리스트 가수는 문문과 쉐로입니당. 그럼 내일 즐거운 빼빼로 데이 보내세요🤗💓 . #vlive#livedrawing#art#artwork#illustration#painting#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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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더라도 아름다운 것.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사랑은 죽은 것을 살리고, 상처받은 것을 치유하는 생명력을 가진 걸로 자주 묘사되잖아요. 아름답고 따뜻하며 숭고한 것. 그런데 제가 하는 사랑은 좀 달랐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태어나 널 만나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느끼게 했지만요. 반대로 너는 나를 완전히 무너지게 만들 거야, 언젠가 나는 너 때문에 죽고 싶어질 거야 라고 생각하게 했거든요. 꺼져가는 걸 살릴만큼의 커다란 힘을 가졌다는 사랑이 저에겐 딱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있었다고나 할까. 이 사람과 하는 사랑은 때론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것만 같았어요. 그럼에도 나를 산산이 무너뜨릴지도 모를 사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건. 결국 예감대로 그에게 너 때문에 죽고 싶어, 라고 내뱉은 순간에야 비로소 나는 그 사람 때문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에요.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이겠지만. 우울과 심약한 충동 속을 기어가듯 살던 나를 일으킨 이도, 또 언제든 단 몇 마디 말로 나를 원래 있던 곳으로, 또는 그보다 더 어두운 심연으로 밀칠 수 있는 이도 이 사람이니까. 사랑에 모양이 있다면 저의 것은 아름답지만은 않겠지만요. 저는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 어떤 것도 빚어내지 못했을 거예요. . #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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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over illustration <Jacket cover> -Boss. Please don’t flirt. -Jamsai publisher . 태국의 Jamsai 출판사와 작업한 북커버 일러스트레이션입니다. 저는 보통 성인 소설 일러스트는 문체나 내용이 아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 한 작업하지 않는데, 태국 소설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 알 방법이 없었어요ㅋㅋ 제목부터 갱장히 맘에 걸려서 담당자님께 조심스레 수위가 어떻게 되는지 예시 들 게 떠오르지 않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책은 안봤지만 영화는 봄)와 비슷하냐고 여쭤봤어요. 한국어로 걱정하지 마세요^^ 그레이가 10이면 이 소설은 4 정도입니다^^라고 넘 귀엽게 답변 주신 팟차랑님ㅋㅋㅋ 다행히 채찍 같은 건 안나오나보네.. 믿고 작업했뜹니다.. Thanks Pacharang! . #bookcover#jacket#illustration#painting#art#artwork#북커버#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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